보스턴 바이오 생태계는 어떻게 '혁신의 꽃'을 피웠나(9.5.2022)


9월3일 의료인 해외 진출 플랫폼 케이닥(K-DOC, 대표 조승국)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KHIDI, 박순만 지사장)가 주최한 사이언스 콘퍼런스에서 김종성 미국 보스턴대 퀘스트롬경영대 교수는 아래와 같이 밝혔다.


"미국 보스턴 지역이 2016년부터 No.1 바이오 클러스터로 거듭났다. 2016년과 대비해 올해 NIH(미국 국립보건원) 펀딩, 벤처캐피탈(VC) 펀딩 규모가 많이 늘어났고, 바이오 인력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스턴에 글로벌 빅파마들이 몰려들고 있다."


김종성 미국 보스턴대 퀘스트롬경영대 교수 강연 No.1 바이오 클러스터 된 보스턴...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 전폭 지원 MIT 중심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 랩센트럴서 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발


'보스턴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알려진 비밀과 숨겨진 비밀'을 주제로 발표한 김 교수는 "원래 보스턴 지역은 바이오 도시가 아니었다. 2016년부터 보스턴이 No.1 바이오 클러스터가 되었다"며 "GEN(Genetic Engineering & Biotechnology News) 랭킹에 따르면, 2016년 이전까지 샌프란시스코 지역이 바이오 No.1 클러스터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2016년 보스턴의 NIH 펀딩 규모는 5억1900만 달러(약 7070억 원)에 달했다. 같은 해 벤처캐피탈(VC)로부터 20억 달러(약 2조7260억 원) 규모의 펀딩을 받았다. 특허(Patents), 연구실 공간(Lab space), 바이오텍 일자리(Jobs) 등을 종합한 결과 2016년부터 보스턴이 No.1 바이오 클러스터가 됐다.


김 교수는 "지난 6년 동안 NIH 펀딩 규모가 매년 꾸준히 늘어났고, 올해 보스턴 지역에서 NIH 펀딩을 32억 달러(약 4조3610억 원) 이상 받았다. 2016년 대비해 올해 VC 펀딩 규모도 대폭 늘어났고 연구실 공간, 바이오 인력 등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보스턴에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 보스턴에 글로벌 빅파마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톱20(Top 20) 기업 중 19개 기업이 보스턴에 메이저 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들이 스타트업의 혁신적 기술을 인수해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보스턴이 바이오 혁신 생태계로 거듭난 이유는 무엇일까? 김 교수는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전폭적 지원 △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존재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근처 수많은 바이오 스타트업 등의 알려진 비밀 세 가지를 소개했다.


그는 "보스턴은 매사추세츠주에 속해 있다. 데발 패트릭(Deval Patrick)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007년에 보스턴 바이오 생태계 혁신에 관한 법을 만들었다. 이후 10년 동안 매년 1억 달러(약 1360억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공약을 지켰다"며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매사추세츠 라이프사이언스센터(Massachusetts Life Sciences Center), 매스바이오(MassBio) 등 기관과 함께 보스턴을 어떻게 바이오 생태계로 만들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했다. 정부 돈 10억 달러로 보스턴 바이오 생태계가 형성된 것은 아니다. VC, 글로벌 빅파마의 투자 비용을 살펴보면 500억 달러 이상(약 68조1500억 원)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에는 하버드 메디컬 스쿨(Harvard Medical School)이 1782년에 설립됐고, 관련 부속기관이 있다. 또한 보스턴의 많은 바이오 스타트업은 MIT 근처에 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MIT는 공과대학이기 때문에 의과대학이 없다. 2004년 MIT에 수잔 혹필드(Susan Hockfield) 총장이 부임한 이후 생명과학 분야에 큰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MIT에는 브로드 인스티튜트(Broad Institute), 코흐 통합 암 연구소Koch Institute for Integrative Cancer Research)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바이오테크놀로지 클러스터를 형성하기 위해 △사이언스 △앙트레프레너(기업가) △VC △인력 △연구소 등 다섯 가지 중요한 요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스턴 바이오 혁신 생태계의 숨겨진 비밀로 △로버트 랭거 MIT 석좌교수의 성공 사례 △랩센트럴의 성공 △빅파마의 오픈 이노베이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언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교수는 로버트 랭거 MIT 석좌교수의 사례를 언급했다. 로버트 랭거 MIT 석좌교수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동안 약 1250개의 논문을 작성했고, 1000개 이상의 특허를 냈다. 랭거 교수의 기술은 약 250여개 회사들에 기술이전이 됐다. 랭거 교수는 1987년에 첫 번째 회사를 창업한 이후 약 40여개 회사를 창업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모더나(Moderna)다.


랭거 교수의 이같은 성공 비결에는 이상적인 연구 프로젝트(Ideal Research Project)가 있었다. 프로젝트는 △큰 아이디어(A huge idea) △독창적인 논문(A seminal paper) △특허 보호(A blocking patent) △예비 동물시험 연구(Preliminary in vivo studies in animals)를 의미한다. 또한 랭거 교수는 의사, 제약사 및 스타트업 직원, VC 관계자, MIT TLO 구성원 등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한 점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현재 보스턴에는 랩센트럴(Lab Central)이라는 공동 창업공간이 있다. 김 교수는 "2020년 랩센트럴에 입주한 50여개의 기업들이 36억8000만 달러(약 5조15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랩센트럴에는 바이오 스타트업, 스폰서(빅파마), 정부 기관 등이 입주하고 있다"며 "랩센트럴은 스타트업에게 자금 운용 및 기업 운영의 효율성, 네트워크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간 협력을 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빅파마들은 바이오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하기 위해 랩센트럴에 입주해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성 교수가 생각하는 랩센트럴의 교훈


1. 창업을 통한 기술 사업화의 목표는 과학과 기술의 빠른 진전이다.

2. 과학과 기술의 사업화는 관련된 주변 과학 및 기술과의 융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3. 부지런히 찾고, 충돌하고 이를 실험실의 계획에 바로 반영해야 한다.


한편 미국 머크, 화이자 등 빅파마들은 오늘날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과거에는 빅파마들이 리서치, 전임상, 임상 시험, FDA 리뷰 등을 담당했다. 현재 전임상 단계까지를 바이오 스타트업의 영역으로 보고 있고, 빅파마들은 임상 이후의 단계를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료인들에게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 기업가)처럼 공부하고, 앙트레프레너에게 물어보고, 앙트레프레너가 되길 연습하자"고 제안했다.



출처 : 히트뉴스(http://www.hitnews.co.kr)


http://www.hi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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